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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탄생화는 부용입니다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입니다. 부용은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으로 무궁화와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물에서 피는 연꽃과 구분하기 위해 '목부용'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무궁화 꽃을 닮은 부용은 양귀비와 더불어 아름다운 여인에 흔히 비유되기도 합니다. 아침 에는 꽃색이 옅으나 낮으로 가면서 점점 진해져 빨간색에 가까운 분홍색으로 됩니다.
마치 술에 취한 것 같아 취부용 이라고도 합니다.
부용은 서양에서 “남부연맹의 장미 (Confederate Rose)”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아마도 부용 꽃에서 과거 거대 농장주들의 화려한 삶을 떠올렸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옛날 중국 송나라의 맹준왕은 부용을 특히 좋아해서 궁궐 안에 다른 화초를 모두 뽑아버리고 부용만을 심게 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것도 모자라 성안에서도 눈 닿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부용을 심게 하여 나라의 부강함을 과시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성도 근 40리에 이르기까지 지천에 꽃이 만발하였는데, 꽃은 모두 부용뿐이었다고 합니다.
부용을 심어 자신을 과시하였고 성 주위가 부용에 파묻힐 것 같이 부용으로 가득 차 '부용의 도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