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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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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꽃 이야기는 제가 예전 여수 여행 때 오동도에서 봤던 동백꽃입니다

동백꽃은 겨울에 핀다고 하여 '동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한자어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말이고 중국에서는 해홍화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요즘은 또 산다화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겨울에 동백꽃이 꽃을 피울 수 있는 이유는 동백꽃은 벌과 나비가 꽃가루를 옮겨주는 것이

아니라 동박새와 직박구리가 동백꽃 속의 꿀을 먹고 꽃가루를 옮겨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겨울에 꽃을 피울 수 있답니다!

동백이 유명한 여수 오동도에 내려오는 전설은 오래전에 이 섬에 젊은 부부가 단둘이

살고 있었는데 남편은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는 일을 했습니다

하루는 남편이 고기를 잡으러 나간 사이 어떤 남자가 부인을 해치려 하자 부인은 남편이

있는 바닷가를 향해 도망을 가다 그만 절벽에서 떨어졌습니다

남편이 돌아오다 발견하고는 통곡하며 울다가 부인을 섬에 잘 묻어주고 사랑하는 

부인을 잃은 섬에 더 이상 살수없어 떠났고 그 뒤 남편은 부인이 너무 보고싶어 섬에

돌아와보니 무덤에 한나무가 자라고 붉은 꽃이 피어 있었는데 남편은 그 꽃이 마치

자신에게 '난 당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어요,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하는 소리가 들리는듯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동백은 연인의 결합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섬세하게 쌓은 꽃잎은 여성을,

꽃받침은 남성을 나타내는데 일반적으로 꽃잎이 시들어 떨어질때 꽃받침은 그대로 유지가

되는데 동백꽃은 꽃잎과 꽃받침이 함께 떨어지기 때문에 영원한 사랑 또는 오래 지속되는

헌신의 꽃말을 가지고 있어요 

또 예로부터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데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백꽃은 색깔마다 꽃말이 다른데 레드는 '그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핑크는 '당신의 사랑이 나를 아름답게 합니다'

화이트는 순결함을 의미하는 '비밀스러운 사랑', '굳은 약속' 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색깔의 꽃말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남은 하루도 고고하고 아름다운 동백꽃 보시면서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