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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주 재료 '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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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의 탄생화는 호프입니다

꽃말은 순진무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맥주 가게를 부를 때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호프는 맥주의 풍미를 유지하고 부패를 방지하는 기능이 있어 맥주를 만드는 필수품입니다.

암꽃이 성숙하면 씨방과 포엽 밑부분 가까운 곳에 작은 이삭들이 생기는데 이것을 루풀린이라고 하며 향기와 쓴맛이 있어 맥주에 독특한 향료로 쓰입니다.

호프 덩굴은 생명력이 강해서 쑥쑥 잘 자라지만 유독 더위에 약해 여름에 20도가 넘는 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까지 강원도 등 고랭지에서 호프 덩굴을 재배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수입 홉에 밀려 거의 단절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맥주를 만들 때는 말리고 파쇄해서 팔레트 형태로 만든 호프를 들여오는데, 이는 한 번 가공을 한 것이어서 호프 특유의 향이 많이 날아간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져서 수제 맥주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요즘에는 국내에서 다시 호프 덩굴을 기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북한이 세계 호프 덩굴 생산의 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고랭지가 많아 호프 덩굴 재배에 우리보다 더 적합한 기후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 사람들은 맥주를 잘 마시지 않아서 이렇게 생산된 호프는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