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의 탄생화는 삼나무입니다
꽃말은 웅대입니다. 저는 특히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 때 많이 사용했던 식물인데요
리스 뿐만이 아니라 삼나무로 트리로도 만들어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삼나무는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약하며 햇빛이 잘 들고 비가 많이 오는 곳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주로 경남과 전남 등지나 제주도 등지에 많이 식재되는데, 특히 제주도에서는 강한 바람을 막는 방풍림으로 많이 심어졌습니다.
꽃은 자웅동주인데 수꽃은 작은 가지 끝에 모여 달리며 암꽃이삭은 공 모양으로 짧은 가지 끝에 1개씩 달립니다.
행운의 나무라고도 하는 삼나무는 솔로몬의 신전이나 3천 년 전의 유적에서 발굴된 성자의 상에도 사용되고 있듯이 고대 사회에서는 신성한 나무로 귀하게 여겨졌다고 합니다. '죽은 자로부터 생명을' 이라는 별명도 있으며, 대영 박물관에 전시한 '미라' 관도 이 레바논 삼나무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삼나무에는 슬픈 전설이 있는데 옛날 카르타이아의 벌판 요정들에게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아름다운 수사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이 사슴의 뿔은 금빛이었고 뿔에는 목걸이가 걸려있어 수사슴이 걸을 때마다 아름답게 흔들렸고, 양쪽 귀에는 진주 귀고리가 있는 이 수사슴은 날 때부터 요정들의 사랑을 받고 자라서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친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많은 요정들과 사람들이 이 수사슴을 좋아했지만 가장 사랑한 사람은 케오스에서 제일 잘생긴 소년 키파리소스였습니다
키파리소스는 이 사슴과 함께 풀밭이나 물가를 거닐곤 했습니다.
어느 여름날 수사슴이 풀을 뜯다가 나무 그늘에 잠시 쉬고 있을 때 키파리소스가 잘못 던진 창에 맞아 수사슴이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수사슴을 보며 키파리소스가 수사슴의 죽음을 영원히 슬퍼하게 해달라며 울부짖자 키파리소스를 사랑한 태양의 신 아폴론이 달래보았지만 키파리소스는 아폴론에게 간청하여 삼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9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모두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