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의 탄생화는 사프란입니다
꽃말은 빛나던 청춘입니다. 사프란은 유럽이나 소아시아가 원산지로 15cm 정도 자라는 꽃으로 다년생초입니다
온난하고 비가 적은 곳에서 잘 자라며 알뿌리는 지름 3cm로 납작한 공 모양입니다
잎은 알뿌리 끝에 모여나며 줄 모양이고 꽃이 진 다음 자랍니다. 주로 10~11월에 피어나는 사프란은 깔때기 모양의 연한 색의 자줏빛을 띠고 있으며 허브식물로 유명해서 개인 가정에서도 많이 재배하는 식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고가 향신료 중의 하나인 사프란입니다
사프란은 최근 우울증과 알츠하이머의 치료제로서 과학적 입증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진정작용에 좋은 꽃으로 우울증이나 부인병 및 월경불순 등의 질환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영국에서는 달콤한 방향과 오렌지색을 가진 사프란이 콘포르 지방의 전통적인 케이크의 첨가물로 사용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프랑스의 브이야 베이스, 스페인의 빠에리아, 밀라노의 리소토 등은 모두 사프란의 색과 향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상업의 신 헤르메스는 연인 크로커스와 원반던지기를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요. 문득 헤르메스는 크로커스의 미간에 실주름이 생긴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신이었기 때문에 늙지 않는 헤르메스와는 달리 크로커스는 인간이었기에 나이를 먹고 있었던 거지요.
아름답던 크로커스의 옛 모습을 회상하며 잠깐 정신이 팔려 원반을 던지는 손의 힘을 조절하지 못해
크로커스와의 보조를 맞추지 못한 채 엄청난 속도로 날아간 원반이 되돌아오며 그만 크로커스에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크로커스는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는데요 자신의 실수를 후회하며 슬픔에 빠진 헤르메스는 죽은 크로커스를 꽃으로 태어나게 합니다. 그 꽃이 바로 사프란입니다.그 때 크로커스의 이마에 흘러내린 세 줄기의 피가 오늘날 사프란의 붉은 암술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많이들 헷갈리시는데 사프란은 알뿌리식물인 크로커스 종류에
속하기 때문에 '크로커스'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중 크로커스 사티부스(Crocus sativus) 종 이 우리가 익히 아는 사프란입니다. 봄에 피는 꽃을 크로커스라 하고 가을에 피는 꽃을 사프란이라 부른답니다